올해 전주영화제 개막작은 <런치>, <요청>, <천천히 조용히>와 같은 단편영화로 알려진 박진오감독의 장편데뷔작 <키스할 것을>이 선정되었다. 화려한 도시에서 배우를 꿈꾸는 두 남녀의 사랑을 그린 영화로 박진오감독이 남자주인공으로 등장한다. 감독이자 배우로도 활동하는 박진오감독은 서울예전 영화과 졸업후 뉴욕대 대학원시절 2002년 선댄스경쟁 단편부문에 소개되고 이후 칸영화제 레지던스감독으로 선정되면서 주목을 받아온 한국감독이다. <키스할 것을>은 한편의 시이자 연애편지다.
전주영화제는 장단편 경쟁작을 비롯해 <시네마페스트>, <시네마스케이프>, <영화보다 낯선>등 다양한 작품을 상영한다. <영화보다 낯선>은 실험영화들을 선보이는 섹션으로 미술가이자 영화감독으로 알려진 샤론 록하르트의 작품이 소개되었다. <Exit>는 미국 메인주에 소재한 한 조선소의 노동자들의 출퇴근시간을 5일간 기록한 영화로 최초의 리얼리즘영화로 알려진 <공장을 나서는 노동자들>의 패러디처럼 보인다.
올해 전주영화제 관객상은 서세진 감독의 <저 달이 차기전에>이 수상했다. 2009년 여름, 수많은 실직가장들과 그로 인한 가정파괴의 현장, 쌍용차 파업 77일간을 기록한 다큐멘터리다. 내실있는 운영과 알찬 프로그램으로 지속적인 관객을 유지하는 전주영화제는 지역축제로서도 거듭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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