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국제 미디어 아트 심포지엄/ 백남준 심포지엄/ 비디오아트 아카이빙 포럼)
2007 서울 국제 심포지엄, “전환과 확장” 미디어아트의 오늘과 내일
2007.11.15 서울역사박물관
2008년 제5회 서울 국제 미디어아트 비엔날레(총감독 박일호) 개최를 앞두고 “전환과 확장: 미디어아트의 오늘과 내일”이라는 주제로 서울역사박물관에서 국제 심포지엄이 열렸다. 발제자들은 내년 본 행사의 큐레이터로 선정된 이들로 네덜란드 스테델릭 미술관 부관장을 지낸 독립큐레이터 마르텐 베르데, 일본의 도쿄국립근대미술관 토루 마츠모토 수석 큐레이터, 뉴욕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아트넥서스 에디터이자 독립큐레이터 라울 자무디오, 트랜스미디알레 총감독인 안드레아즈 브뢰크만이 초청되어 주제 발표를 하였다.
마르텐 베르데는 영화, 비디오자키와 영상의 개입, 디지털의 등장 등 현대 미디어아트의 현황을 설명하였다. 가장 흥미로웠던 것은 라울 자무디오의 발제로 고도의 테크놀로지 발전이 개발도상국과 같은 지역에 있는 예술가들의 테크놀로지 접근성을 어렵게 하여 기술적 불균형을 초래하고 또 다른 사회정치학적 문제를 야기시킨다고 하는 관점의 내용이었다. 그는 회화, 조각과 같은 기존의 전통 장르보다는 대중적인 접근이 용이한 뉴미디어아트 영역은 공적 영역과 사적 영역의 통합이 추구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드레아즈는 일정상 방한하지 못해 다른 사람이 대신 발표문만 낭독했는데 이를 두고 한 질의자의 첫 질문부터 비엔날레 측을 곤혹스럽게 했다. 정보 전달의 원활한 진행을 주최측에 요구하고자 하는 의도였을 것이다. 미디어아트의 전환과 확장에 대한 깊이 있는 논의가 제시되지는 않았지만, 각 대륙별 미디어 전문가들의 소견을 들을 수 있는 국제적인 자리였음은 분명한 것 같다. 최근 11월 한 달간 국내에서 개최된 국제적인 미디어아트 심포지엄 중 단연 압도적인 참여자 수가 이를 반증하는 듯 보였다. 이런 열기가 이어져 테크놀로지와 예술, 미디어아트의 미학과 담론이 새로운 기획단과 함께 2008년 서울 국제 미디어아트 비엔날레의 ‘전환과 확장’이라는 주제에 걸맞는 결과물로 도출될 것인지 기대해본다.
백남준, 백남준아트센터 그리고 미디어아트
경기문화재단에서는 창립 10주년을 맞아 경기도의 실험적이며 선진적인 창작활동을 활성화하기 위한 프로그램 개발과 백남준아트센터의 역할,
지금까지 총 5회에 걸쳐 워크숍과 국제심포지엄이 진행되었는데 그 중 5차 워크숍과 10월 23일 진행된 국제학술심포지엄을 소개한다.
2007년 10월 23일, [제1주제 백남준 다시 보기-왜 백남준인가?], [제2주제 미디어아트의 오리지널리티와 보존방안-백남준 작품을 중심으로]라는 주제하에 국제학술심포지엄이 진행되었다.
제1주제에서는 발제자 안나 마리 뒤게(파리1대학 교수, 프랑스)와 스티븐 디에츠(제로원 페스티벌 예술총감독)에 의해
다음날, 10월 24일에는 토탈미술관의 404프로젝트와 함께 [미디어아트 창작물의 보존 방법]이라는 주제로
경기도의 백남준아트센터 개관을 앞두고,
비디오아트 아카이브 네트워크 Video Art Archive Network Forum
최근 영상에 대한 일반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비디오아트 역시 주목 받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흐름에 발맞추어 대안공간 루프에서는 지난 2004년부터 비디오 아트의 가능성과 국제적인 네트워크를 위한 ‘무브 온 아시아-싱글 채널 비디오 아트 페스티벌’을 진행해 오고 있다. 페스티벌은 국제 포럼과 전시로 구성되어 있으며, 올해 포럼은 지난 8일, 한국, 일본, 미국, 호주, 네덜란드 등 각국의 전문가들이 모인 가운데 진행됐다.
이 포럼의 목적은 다양한 영상미술의 실험과 새로운 담론 형성을 통한 새로운 아시아 영상미술의 비전 제시와 아시아 국가 각국의 한자리에서 비교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함으로써, 비슷하면서도 다른 문화적 토대에서 드러나는 현 영상문화의 다양한 모습을 고찰하고자 했다. 특히 올해는 테크놀로지 발전으로 인한 디지털 멀티미디어 환경에 아시아 현대미술의 가능성을 집중 탐구했다.
전시의 부대행사로 열린 ‘비디오아트 아카이브 네트워크’라는 주제의 이번 포럼은 ‘각국의 비디오아트와 아카이브 현황 및 국제적 아카이브 네트워크 필요성과 그 방식’, ‘전지구화 시대의 비디오아트의 정체성 재고와 비디오아트의 사회적 역할 가능성 모색’ 등 2개의 섹션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첫 번째 섹션은 아비나 매닝(Abina Manning, ‘비디오데이타 뱅크’ 디렉터, 미국)이 1976년 미국 시카고 대학교에서 시작된 비디오아트 아카이빙 프로젝트 ‘비디오데이타 뱅크’를 소개하는 것으로 시작했다. ‘비디오데이타 뱅크’는 현재 5천 개 이상의 타이틀을 소장하고 있으며, 이 중 적극적으로 국내외로 보급되고 있는 것은 60% 정도라고 한다. 특히 ‘비디오데이타 뱅크’가 타이틀을 준비하기 전 가장 중요시하는 것은 바로 “실험적인가”라는 질문으로, 소장품은 퍼포먼스, 페미니즘 미술, 대안 미디어 등이 주를 이룬다. 이러한 소장품들은 미국, 유럽, 아시아, 호주 등 많은 국가들에 걸쳐 있는 페스티벌, 극장, 소극장, 박물관, 미술관, 대학, 방송국, 미디어센터, 도서관 등에 보급, 임대되고 있으며, 다양한 형태로 판매도 되고 있다. 또한 호주의 데이비드 크렌스윅 디렉터는 호주의 영화와 비디오아트의 관계를 연구모임에서 출발한 아카이브기관 d/Lux/media/art에 대해 소개했다.
두 번째 섹션에서는 ‘비디오아트의 사회적 역할’이라는 주제로 호주의 로스할리 교수이자 작가, 네덜란드 “몬테비디오”의 하이너 홀타펠스가 발제를 하였다. 몬테비디오는 1978년에 시작된 유럽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아카이브 기관으로 1900여 개 이상의 작품을 소장하고 있고 상영, 보존, 연구, 레지던스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