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imo & Mizuno
컬러풀한 화면과 경쾌한 템포로 관객들을 끌어 들이는 애니메이션「LEE ZO」의 작가 ALIMO는 다마 미술대학을 졸업하고 현재 IAMAS(International Academy of Media Arts and Sciences)에 재학 중이다. 설치미술, 회화, 애니메이션 작업을 추구하는 ALIMO의 영상 작업은 한 장면 한 장면을 촬영해 만드는 애니메이션의 기본 방식을 취하고 있다. 단순한 움직임과 과거의 흔적들을 남기며 겹겹이 쌓여 가는 화면은 기억이라는 두께를 보태어 간다. 기괴한 캐릭터들이 잇달아 등장해 마치 럭비공처럼 어디로 향하는지 예측불가능한 화면 전개 방식은 작가의 풍부한 상상력을 보여 주고 있다. 뭐니뭐니해도 화면의 독특한 리듬감은 기분 좋고 그 감각은 신선하다.
(C)copyright2007 ALIMO
미즈노 카츠노리의 「monotone」는 제목처럼 모노톤으로 풍경을 담아낸 영상이다. 전시 경험이 많지 않은 작가의 작품이지만 「monotone」에서 표현되는 독특한 세계는 예술 표현의 진지함을 전해 주기에 충분하다. 고정된 카메라를 이용해 바다, 강 등의 풍경을 촬영해 얼핏 정지화면처럼 보이지만 유유자적하며 하늘을 나는 새나 온화하게 물결치는 물의 미세한 움직임을 통해서 시적 영상의 흔적을 발견하게 한다. 미즈노는 물이라는 소재를 자주 차용하는데 물의 표면이 빛을 반사하면서 움직이는 풍경을 여과 없이 보여 준다. 평상시에 무심코 지나쳤던 진부한 풍경을 책장 넘기듯 보여 주는 그의 작업은 그래서 여유로운 관람 시간을 갖게 해 준다.



